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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에서 6월 사이에 웹 기획 경력 1~2 년차 병아리 분들을 대상으로.. 웹기획 실무 강좌를 약 5회 분량으로 진행 하는데, 점차 웹 기획이란 분야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흐믓함을 가지는 한편.. 마음 한 구석엔 '과연 쟤들 중에서 몇 퍼센트나 제대로 된 기획자로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러한 걱정은 괜한.. '하등의 쓸모없는..' 걱정이긴 하지만 월드와이드 웹. 즉 인터넷이란 개념이 국내에 자리 잡은 지 불과 십 수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고, 또 해외에 존재하지 않는 Web Planner라는 직종 역시도 그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만큼, 단순한 기획 인프라의 증가는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게 제 생각 입니다.

다시 말해, 기획자의 자질과 마인드를 갖추지 못한 기획자가 점차 늘어나게 될 경우, 회사의 입장에서 과연 '기획자가 필요할까..' 라는 생각을 갖게되고.. 이는 기획자라는 인식 자체가 '필요충분조건' 으로 전락하게 될 수도 있다는 관점인데, 실제로도 회사에 재정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가장 먼저 정리되는 자리가 대부분 '웹 기획' 포지션이라는 점은 아직까지 웹 기획이 필요조건으로 다가가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똘끼의 웹 기획론 섹션의 첫 번째 글로 '이런 사람, 웹기획하지 말아라!' 라는 다소 도발 적이고 건방진 주제의 글을 작성한 이유는, 웹 기획자를 꿈꾸는 분들이 내가 과연 기획 포지션을 소화 할 자질을 갖추고 있는가 혹은 나의 성향 중에서 웹기획자로써의 성공에 저해될 요소가 있는가..' 와 같은 점을 먼저 고려해야 업무 선택 미스에 따른 개개인의 고통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그 위치가 명확치 않은 웹 기획 분야의 사장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뱀다리- 사실, 웹 기획 뿐만 아니라 어떤 업무를 선택하건 그에 대한 업무 적합도는 먼저 따져봐야 겠지요..

최근 나오는 웹기획 관련 서적들을 살펴보면 기획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만큼은 잘 설명되어 있지만 기획자가 가져야 할 마인드를 알려주는 서적은 전무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기획을 잘하는 기획자를 양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어느 시점에 다가갔을 때 그 벽의 한계를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데, 첫 번째 컬럼에서 다룰 이야기는 이 마인드와 가치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그림. 1] 과거에 비해 다양한 웹 관련 서적이 나오지만, 마인드를 다루는 책은 없다.



■ 객관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지 못한 자, 기획자로 적합하지 않다.

다소 극단적일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해 봤는데 기획자는 어떤 고정관념이나 틀에 박힌 사고방식 혹은 주관적인 사고를 가져서는 안됩니다.  기획자가 이와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면..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에 보이지 않는 영향을 끼치게 되고, 결과적으로 업무적인 부분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게 되어 기획 자체에도 제한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서비스를 새로 기획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블로그 서비스를 기획하는데에 있어 여러가지를 생각해야하는데 '블로그를 사용할 정도의 수준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미 파워유저 이므로 각 메뉴나 기능에 대한 별도의 가이드는 필요하지 않다.' 라거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용자층은 20~30대가 주축이기 때문에, 40대 이상의 연령층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와 같이.. 객관적인 상황을 무시하고,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 기획을 하게되는 경우. 그 서비스는 성공은 매우 요원하게 될 것입니다.


■ 지식를 거부하는 자, 기획자로 적합하지 않다.

최근에도 언론에서 한 번씩 뉴스화 되는 내용 중 하나가. '국민 중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XX% 나 된다.' 같은 통계인데... 사실 책 좀 읽지 않는다고 살아가는데 지장이 있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남들보다 좀 덜 안다는 게 죄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당신이 기획자라면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기획을 시작한 이후 1~2년 가량의 초급 기획자라면, 구성된 프로세스가 주어지면, 그에 대한 스토리보드를 그리는 것과 같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를 맡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이 시기를 지나게 되면 기획자 본인이 직접 생각하고, 결정하고.. 자료를 취합하고, 아이디어에 따른 로드 맵 등등을 구성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머리 속에 들어있는 지식의 양이 부족하다면, 기획의 역량에 제약이 생기게 됩니다.  즉.. 특정한 서비스를 구성하는데에 있어.. 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정보나 배경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그에 따른 시행착오가 생기기 마련인데, 정보의 양이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시행착오의 간근이 메울 수 없을 만큼 커지게 되지요.

물론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으나,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추가적인 보완만으로 해결을 볼 수 있는 것과, 새로운 느낌(?)으로 시작하는 것 간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 할 겁니다. 보통 오프라인 상에서 강의를 진행할 때도, 이에 대한 질문을 꽤 많이 받곤 하는데, 그 중 하나는 이렇습니다.

'아니.. 언제 사용 할 줄 알고, 그렇게 방대한 지식들을 무작정 익히나요?'

여기서 '무작정' 이란 표현은 기획의 패턴을 잘 모르는 표현이라 할 수 있는데, 기획자에게 있어 '언제'란 당장 오늘이 될 수도, 내일이 될 수도 있다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 방대한 지식 습득에 투자하는 시간은 절대로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뱀다리- 기획자에게 있어서, 배우지 말아야 할 분야.. 쓸모없는 분야는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 성실한 자, 기획자로 적합하지 않다.

물론, 성실이라는 느낌에서 주는 '우직함'과 '한결같은' 느낌은 보편적인 사회에서 충분히 환영받을 만한 성향 입니다만, 당신이 기획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좀 덜 성실함이 오히려 기획자로써의 역량을 높이는데 더 많은도움이 될 겁니다.

여기서 덜 성실해라.. 라는 의미가, 자기관리에 대한 허술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좀 다이나믹(dynamic) 한 '삶' 혹은 '모습'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되는데, 기획자는 그저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만 매진하기 보다, 다양한 취미나 경험, 그리고 이와 연계된 커뮤니티 참여를 통한 인간관계를 가짐으로써,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 가지 정도의 기획자에게 상극(?)이 될 수 있는 마인드를 정리해 보았는데요..  이 이외에도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들이 있으나... 첫 번째 글부터 지루하고 따분한 내용들로 채워버리면 그나마, 웹 기획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던 지망생들이 다 기획을 포기해버릴 거 같아 이 쯤에서 내용을 마무리 짓도록 하고, 앞으로 '똘끼의 웹기획론' 이야기가 전개되는 중간 중간에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죠..^^

본 내용은, 네이버 웹을 만드는 사람들 커뮤니티 내 "웹 기획 5주 빡세게 배우고, 5년차 기획마인드 갖기" 강좌에 수록된 내용이며, 기획에 대한 보다 자세한 교육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웹기획 마인드 갖추기 시즌 18(2012년 6월 19일, 화) 안내!!]

Posted by 야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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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hungrykkal BlogIcon 홍차 2010/02/25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 체크아웃 엮인글로 통해 들어온 후로부터
    이 곳의 여러가지 좋은 글을 차근차근 읽어보게 됩니다. ^^
    저도 웹기획자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서, 이렇게 유용한 포스팅을 보면 매우 기쁘답니다!
    '웹 기획자의 마인드' 저도 요즘 웹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이 부분을 짚어주는 경우는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 게 다소 아쉬웠는데
    야메님께서 콕콕 짚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가슴에 담아두어서 나중에 웹기획자가 되었을 때도 잊지 않겠습니다~!

    • Favicon of http://www.yamestyle.com BlogIcon 야메군 2010/02/25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조금이나마 도움되는 정보들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나름대로 정리한다고 해봤는데, 괜히 기존에 알고 계신 정보에 혼란만 가중 시켜드리는 건 아닌 지 걱정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