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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 중략.. 지금까지 이미 디지털 컨텐츠 시장의 사업성에 대해 MP3의 사례를.. 그리고, 빠른 시장변화를 대처하지 못해 몰락한 홈 비디오 시장 사례를 예로 들어봤는데, 충분한 사업적 가능성과 함께 그 가능성을 살리지 못할경우,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라 할 수 있으며 지금 현재 시점에서 비교적 단단하게 결집되어 있는 출판업계 중에 어느 한 곳이 ebook에 대한 개방적인 제스쳐를 취하는 순간.. 단단하게만 보였던 벽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며, 그 견고한 벽에 의지하며,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던 업체들의 몰락은 당연한 수순이 될 것입니다.


유통업계, ePOD로 새로운 길을 보다... 

전자출판 시장의 확대에 많은 투자를 했던..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기존 도서 유통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정체되어있는 상업용 전자출판 시장에서 눈을 돌려 ePOD(개인전자출판/electronic Publish On Demand) 라는 새로운 길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POD 란 구매자의 요청에 따라 구매자의 원고 등을 소규모로 출판해주는 사업을 일컫는데, 주로 기업의 재무보고서나 대학 논문 등을 출판해주는 비교적 제한된 범위에서 소규모로 유지되던 사업이었으나, 대형 유통사들의 막강한 인프라와 자본을 바탕으로, ePOD 로 그 사업이 확장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그림. 1] 교보문고의 POD 코너.

SONY | DSC-T77 | Normal program | Pattern | 1/100sec | F/3.5 | 0.00 EV | 6.2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0:10:28 10:55:45



ePOD는 한마디로 도서 컨텐츠 판 앱스토어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기존에 종이책으로 출판 할 때 필요한 수요예측과정이 생략되고, 출판 시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출판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대작 베스트셀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이 지은 책을 손쉽게 전자책으로 만들고.. 이를 책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할 수 있다는 매력은 상당히 어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비해 월등한 비율의 저작권 수익을 분배 받는다면, 종이책 출간을 선호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유입이 급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트렌드가 형성될 경우, 전자책이 먼저 발간되고 기념 용이나 혹은 스페셜 에디션의 형식으로 종이책이 출간되는 역전현상을 예측할 수도 있겠지요.



지금까지 ePOD 서비스가 본격화 될 경우 근간에 변화할 시장의 모습을 대략적으로 묘사해 봤는데.. 이미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한 앱스토어의 성공사례는 도서판 앱스토어의 성공가능성을 살짝 기대해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더 이상 늦어지면 답이 없다...

앞서 출판업계의 기득권에 대한 부분을 잠시 언급한 바 있는데.. 도서 컨텐츠 판 앱스토어가 활성화 되는 시점에 다다를 경우, 출판업계의 몰락은 눈에 불 보듯 당연한 수순이 될 겁니다.  보통 책 한 권을 판다고 가정했을 때 정가기준으로 작가와 출판사, 그리고 유통사의 수익분배 비율이 1:6:3 정도를 갖게 됩니다.  즉, 10,000원 기준으로 작가가 1,000원을.. 출판사가 6,000원 유통사가 3,000원을 갖게 되는데, 만일 ePOD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작가가 5~6 정도를 갖고, 유통사가 4~5 정도를 갖는 형태로 시장이 재편 됩니다.

이럴 경우 기존 종이책 출간 시에 1 정도의 수익을 가져가던 작가는 5 정도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앱스토어에 책을 올리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점차 출판사가 가지고 있던 시장의 지위를 잃게 됩니다. 물론, 출판업계가 지금과 같이 보수적인 기준으로 기득권(?)을 행사하려고 한다면 말이죠.

그렇다면, 출판업계는 ePOD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제 관점에서 봤을 때 출판업계에서 기존 도서 컨텐츠의 디지털 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출간이 주가 아닌.. 기획과 편집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퍼블리셔로써의 새로운 위치를 형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경우.. 기존의 수익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나.. 적어도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 내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고, 출판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한다면 대략 다음과 같은 수익구조가 형성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가 3(4) : 출판사 3 : 유통사 4(3)

이러한 구조가 형성된다면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인세를 작가에게 지급할 수 있고, 출판사 역시도 시장에서 배제되지 않는... 말 그대로 상생관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디지털 컨텐츠에 대한 폐쇄정책을 취한다면, 한창 잘 나가다가 한순간에 무너진 음반회사와 같은 길을 걷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 입니다. 지금까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무장한 신사업이 등장했을 때, 그 패러다임을 따라가느냐.. 혹은 패러다임을 외면하느냐에 따라 많은 기업들의 흥망성쇠가 결정 되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패러다임을 따라가지 못했던 코닥의 몰락. 피처폰의 강자였으나.. 스마트폰 시장의 앞날을 예측하지 못했던 LG의 뼈아픈 실책.. 음원의 디지털화에 발 맞추지 못해 한 순간에 사라진 레코드 사. 모두 상황과 방법은 달리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의 모습을 통해 출판업계는 지금 판단을 해야 합니다...

2011/11/02 - [야메의 iT딴지'S!!/디지털 딴지's] - 개인전자출판, ePOD 사업의 미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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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아마존닷컴에서 e-book리더기기인 킨들(Kindle)을 출시한 이래, 해외시장에서 e-book에 대한 질적, 양적인 인프라가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2010년을 기점으로 삼성과 같은 대기업은 물론 인터파크, 아이리버 등 기존 온라인유통사나 디지털기기 전문 제조업체들도 e-book 디지털 디바이스 개발에 뛰어들고 있고 한국 이퍼브를 중심으로 YES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종이책의 유통 및 판매하는 회사들도 e-book컨텐츠 유통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디바이스/유통업계의 움직임과는 달리, 종이책 출판업계는 전자책이 기존의 종이책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스텐스를 취하고 있고,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국내 시장에서 종이책을 전자책 컨텐츠화 하는데에 있어, 세계 시장과 비교했을 때 질과 양적인 부분 모두 많이 뒤쳐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출판업계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데에는 도서 컨텐츠의 불법적인 유통이 일반화되어 있는 국내환경에 대한 우려가 한 몫 할 겁니다.)

전자책... 종이책을 넘어서다!!  하지만...

지난 8월, 아마존닷컴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 기준으로 전자책의 판매량이 종이책을 추월했다고 합니다.  이는 그만큼 일반 사용자들에 대한 전자책의 인식자체가 일상화 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해외 출판업계 역시도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의 시장 변화에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것에 비하여, 국내시장은 사용자의 인식과 컨텐츠 인프라 모두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림. 1] 아마존의 이북리더기 '킨들 파이어'



물론 10여 년 전... 처음 e-book이 국내 시장에 나왔을 때에 비해서 비약적인 성장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미래를 이끄는 유망사업군 혹은 신사업군으로 분류된다는 점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료 컨텐츠의 사용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법적인 유통과 함께 이러한 불법유통의 폐해가 가뜩이나 보수적인 출판업계를 더 보수적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사용자는 디지털 컨텐츠에 대해 얼마든지 비용을 지불한 준비가 되어 있으며, 불법적인 유통
구조도 상당부분 양지로 올라온 상태 입니다..  이는 한때 상당한 이슈였던 MP3 파일의 불법유통이 멜론과 도시락, 엠넷 등 합법적인 음원컨텐츠 유통사에게 자연스럽게 흡수 되었던 사례와 함께,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따른 거부감 없는 어플리케이션 구매 사례 등, 유료 컨텐츠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 자체가 선택이 아닌 필수의 개념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극소수의 매니아를 중심으로 한 불법시장은 아직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눈에 띄는 시장환경의 변화와 사용자 마인드가 변화 되었음에도 출판업계의 요지부동은 어떤 이유일까요? 이러한 이유의 배경은 아마도, 그들이 가진 시장의 지위, 다른 말로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독불장군 식의 마인드.. 한방에 무너진다!!

앞서, 시장의 환경변화를 이야기하며 MP3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사례를 예로 들었는데, 이번엔 그 반대로 시장의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사장 위기에 처해있는 비디오/DVD/블루레이 시장을 예로 들어볼까 합니다.


[그림. 2] 이젠 흔적만 남은 DVD



한 때, 성업에 성업을 거듭하여 동네에 기본으로 서너 개... 많게는 열 댓개에 이르던 비디오 가게는 어느 새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힘들만큼 그 수가 현저히 줄어 들었으며 결국 최근 들어서는 부가 판권시장의 주도권을 온라인 다운로드 및 IPTV에 내주고 말았는데, 그 전까지 오프라인 미디어 기반의 홈 비디오 시장에 전혀 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VHS 플랫폼에서 DVD 플랫폼으로... 그리고 최근 블루레이에 이르기까지 동영상의 퀄리티가 높아짐에 따라 비교적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미디어가 변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몇 년 사이에 온라인 시장으로의 급격한 시장 변화가 이루어졌는데, 오프라인 시장이 한창 잘나갈 당시 부가판권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몇몇 업체들의 대처 방법이란 게, 그저 온라인 다운로드 시장을 규제하고 커 나가지 못하게 방어하는데 중점을 둘 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전혀 없었고, 결국 한순간에 시장이 몰락하는 결과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2011/11/06 - [야메의 iT딴지'S!!/Digital 딴지's] - [1-2] 개인전자출판, ePOD 사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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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ahappydeal.com/product-34128.htm BlogIcon W9700 Cell Phone 2012/05/08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our post really helped me to understand this.Its really a good post. Thanks for spreading this information here..

지난 1월 27일(미국 현지날짜 기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애플의 새로운 디지털 디바이스인 아이패드(iPad)가 출시되었습니다. 9.7인치의 액정화면에 약 6~700g 정도의 무게. 여기에 10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재생능력과 이론 상 100Mbps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고, 기존의 b/g 규격보다 넓은 지역의 WiFi를 이용할 수 있는 802.11n 등, 일상적인 휴대를 위해 갖춰야 할 대부분의 것들을 갖춘 아이패드..

하지만 그 사용자 인프라 측면에서 봤을 때 과연 저 제품이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건, 사실 입니다. 아시는 것과 같이 아이패드 출시 이전에 이미 그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타블릿 노트북, UMPC 등이 큰 주목을 받으며 출시 되었으나 일부 특수 계층 사용자 들에게만 관심을 받았을 뿐.. 현 시점에서는 간신히 그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았을 때, 아이패드도 그와 같은 길을 갈 가능성이 농후 합니다.


[그림. 1] 아이패드를 들고 있는 스티브잡스.. (병마와 싸운 이후.. 참 많이 늙었네요..)



물론 과거 타블릿 노트북이 처음 나왔을 때에 비해, 더 나은 사용자 환경이나 아이폰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앱스토어의 10여만 개의 어플리케이션이란 든든한 컨텐츠 적인 배경 또 아이폰을 통해 탄탄하게 다져놓은 시장이 있는 만큼, 과거 타블릿 PC보다 상대적으로 마케팅적 우위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왜 아이패드를 사야하는가??' 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아이패드를 성공 시키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림. 2]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하지만 꼭 아이패드여야만 하지는 않습니다.



즉, 사용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갖게 되는 '자기 합리화'를 아이패드에서는 찾기 어렵다는 점인데, 아이폰의 경우는 비록 보편적인 사용자가 접근하기 다소 어려운 스마트 폰 임에도 불구하고 '전화' 라는 필요성을 갖기 때문에, 주로 20대 이후로 편중되어는 있긴 하지만 아이폰이 인기를 끌었던 것에 반하여 아이패드는 딱히 그 필요성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
'인터넷 서핑을 하기 위해?'
'일정관리를 위해?
'전자책(e-Book)을 보기 위해?'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기 위해?'
'문서 작성을 위해?'
'편리한 휴대를 위해?'

 
어떠세요?  아이패드와 연결해서 생각하기에 딱히 필요성이 있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제 경우는 그리 와닿지가 않는군요.  문서 작성을 제외한다면, 현재 잘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으로도 다 이용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굳이 새로운 기기를 또 들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또 지하철을 타거나 돌아다니며 문서 작성을 하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위의 일반적인 사용 예시 상에서 딱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없다면, 고작 좀 더 넓게... 그리고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만으로는 과거의 타블릿 PC나 UMPC와 같은 쇠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아이패드의 이러한 예상 시나리오는... 과거 애플에서 90년 대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출시되었던 뉴튼(Newton)의 사례에서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뉴튼은 PDA(Personal Digital Assitant) 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기기로 당시 노트북이라는 기기 자체도 대중들에게 활성화되지 않은 시점에 출시된 제품 입니다.


[그림. 3] 초창기 모델인 뉴튼 메시지패드 130



저 역시도, 2000년도 후반에 알바해서 모은 돈을 고스라니 쏟아부으며 뉴튼 메시지패드 2000 모델을 중고로 구입해 사용한 적이 있는데,(뉴튼 시리즈는 국내에서 거의 판매되지 않았습니다..)1kg에 육박하는 무게에 회색톤만 출력되는 액정을 가진 제품이었지만,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짜릿했습니다.

물론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었기에, 서비스는 기대할 수도 없었을 뿐더러 한글지원도 되지 않았고(뜻있는 개발자 분이 자판과 입력기를 개발해주셨죠.) 어플리케이션 구하는 것 조차 힘들었지만, 편리한 UI 또 24시간 가는 울트라 슈퍼 배터리, 그리고 모뎀라인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으로 기억됩니다.. (물론 전 이용해보진 않았습니다..-_-;)

그렇게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뉴튼이었지만.. 사업부진을 이유로 1998년 출시된 eMate 300을 마지막으로 단종 되었습니다. (뉴튼 고유의 디자인을 가진 제품으로 보자면 메시지패드 2100 이 마지막 입니다.)

많은 이들이 호평할만한 훌륭한 기능을 갖췄음에도 뉴튼이 단종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물론 1,000달러의 높은 가격대도 일조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아이폰 만큼의 일상적인 필요성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만일 뉴튼이 뭔가의 특징성을 가지고 일상적인 필요성을 제공했다면 그 상황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특정 유저 층만이 제품을 선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림. 4] 별루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는 무얼까요?



물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이패드는 진일보한 앱스토어라는 엄청난 마켓이 형성되어 있고, 아이폰을 통해 편리한 UX환경을 유저들에게 확실하게 인지시켜 주었습니다. 그 때문에 제가 걱정하는 부분이 단순히 기우에 불과할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아직 직접 손에 쥐지 않았기 때문에 저걸 어디에 써야 하는 것일까?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혹시 아이패드 역시도 특수사용자 계층에서 주로 이용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딱 떠오르는 느낌 상 보험관련 업계 분들을 위시한 영업판매 분야, 큐레이터, 물류분야 밖에 생각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PS.
이 글을 작성한 시점이 2010년 2월인데... 근 2년 여 가까이 흐른 지금 저 역시도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나름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 작성 당시엔 제품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으나 2011년 11월 현재 시점에서는 애플
의 시장을 이끌어가는 탁월한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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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교보문고나 예스24 등 국내 유명 온라인 서점에서는 디지털 디바이스업계와 손잡고 e-book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사실 ebook에 대한 업계가 가진 관심이나 소비자 기대치는 10 여 년 전인 2000년 즈음이 더 뜨겁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 Amazon이나 반디앤노블 등 거대 온/오프라인 서점들이 앞다퉈 관심을 내비쳤고, 유수의 온라인기업에서 그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놨던 것에 반해 현재의 e-book시장은 도서관의 색인시스템이나 PC 상에서만 열람 할 수 있는 제한된 포맷을 사용하는 어설픈 시스템이 고작 이었는데 최근 업계에서 한참이나 지난 퇴물 아이템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아직 그 시장이 크지 않은 탓에 업계에서는 관련 통계를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기존에 실물 책을 읽는 사람들이 곧, 'e-book 전용 단말기를 하나씩 가지고 책을 읽을 것' 이라는.. 믿기 힘든 핑크 빛 전망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림. 1] 최근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파피루스.




물론 이 같은 전망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은.. 일종의 블루오션이 되겠지만, 눈에 보이는 산재된 걸림돌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그저 신기루로 끝나게 될 공산이 크다고 보는데, 그럼 그 걸림돌에 대해 한 번 알아볼까요?


■ 쓸데없는 인프라 구축의 유혹. - 우리가 표준을 만들꺼야!!

국내 e-book 시장의 인프라는 매우 취약한 편입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인프라는 출판사들의 디지털 컨텐츠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사용자들의 전자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그리고 표준화되지 않은 전자책 플랫폼 등 3종 세트(?)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이들 3종 세트 중, 제가 가장 크게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e-book 자체가 어떤 틀이 없는 상태에서 이놈 저놈(?)들이 모두 제각각의 표준(?)을 만들고 있다는 점 입니다.



여기서의 표준은 다시 포맷의 표준과 유통의 표준으로 나뉘게 되는데, 포맷의 표준부터 살펴보면 현재 대부분의 e-book 포맷은 어도비 사의 PDF로 되어 있고 e-book를 유통하고 있는 각 온라인 업체들이 자사에서 제작한 리더 프로그램 상에서만 열람할 수 있도록, 어설픈 DRM(?)을 걸어 판매하고 있는 현실인데,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 됩니다. (최근들어서는 한국이퍼브와 대형 도서유통사를 중심으로 한 표준 포맷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e-book 사용자의 인프라 자체가 매우 좁은 상황에서, 각 업체들이 제각각의 포맷으로 자체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좁은 시야각이 가능성 있어 보이는 시장을 축소시키는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겁니다.  즉, 다시말해 업체들이 자신들만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의미없는 시간과 비용을 쏟기보다는 포맷의 표준화를 구축할수 있는 일종의 컨소시엄을 통해 전자책 표준 포맷을 개발하고 이를 공개하여 '컨텐츠'만 있다면, 누구나 시장진입을 할 수 있도록 파이를 키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미 대중화 된 음악포맷인 MP3의 사례가 이를 증명하고 있는데 만일 이 포맷의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벨연구소가 이를 독점하고자 했다면, MP3가 현재와 같은 대중성은 가지지 못했을 겁니다.

그 다음 유통의 표준을 구축하고자 하는 업체들의 바보같은 모습들도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 중 하나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KT나 SKT와 같은 공룡 이동통신 업체들이 애플사의 엡스토어에 자극을 받아서 자사의 이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휴대폰 용 엡스토어 채널을 구축한다는 뉴스들이 심심찮게 들리는데 이들 업체의 경우 자체적인 시장 장악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굳이 대승적인 차원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성공은 거둘 수 있으리라 봅니다만, 10년 째 '유망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e-book 시장은 그 접근 방법이 좀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림. 2] Yes24의 e-book 코너



휴대폰업체와 달리 전자책의 경우, 아직까지 시장이 탄탄치 못하기 때문에 포맷의 표준과 같이 제각각의 유통 채널을 가지게 되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게 될 공산이 큽니다. 어짜피 초기 e-book 시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업체들은 교보문고와 같은 대형 서점이나, yes24와 같은 온라인 도서 유통업체 정도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각각의 유통 인프라를 만들기 보다는 공동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혹은 각각의 역할을 나누어 진행하는 것이 이통사들의 '나눠먹기' 경쟁보다는 보다 똑똑하고 현실적인 대처방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 사용자 니즈의 분석의 무시. - 또 가지고 다니라고?

과연 e-book 시장에 관심있어 하는 업체들이, 어느정도나 고려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사용자의 니즈 역시 고려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의 10대에서 20대.. 더 나아가 30대 유저층들은 PMP나 MP3, UMPC 등 이상의 디지털 디바이스 기기들을 휴대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봤을 때, 과연 또 다른 디지털기기 하나를 더 들고 다니라고 했을 때, 유저들의 반응이 과연 긍정적일까요?

아마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를 번거로워 하거나, 그에 대한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할 겁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풀 브라우징이 되는 휴대폰이 있는 상황에서 최소 3~500그램이나 되는 다른 기기를 가지고 다니려 할까요?


[그림. 3] 아마존의 킨들과 소니의 e-book



물론 '가방 속에 책 한 권 쯤은 가지고 다니지 않느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책은 책일 따름이고 전자책은 디지털 디바이스의 하나일 뿐 입니다. 미니멀리즘이라는 하나의 트렌드가 확산되는 시점에 책 기능만 할 수 있는 전자책은 디지털디바이스 기기는 가방 속의 무게감만을 더할 짐에 불과하다는 소리죠.

만일, 전자책과 MP3, 동영상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All in one 기기라면, 충분히 메리트를 가질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e-book 시장의 주요 소비계층으로 삼고 있는 10~30대 연령층에게 e-book 리더기기는 절대로 어필하지 못할 겁니다.  제 지인 중, e-book 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은 우스갯소리로, '교육시장의 공략을통해,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학부모나 학교를 공략하면 된다.' 고 하지만, 이와 같은 반강제적 확산은 시장을 키울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성장은 담보할 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봤을 때. e-book 리더기기와 같은 하드웨어적 개발을 고집하기 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e-book를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전자책을 구매하면 특정 플랫폼에 제약을 받기보다는 일반 PC나 휴대폰... PMP나 아이팟과 같은 기기에서도 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e-book 시장을 확장시켜 나가는데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타켓유저를 바꿔보는 건 어떨까?

지금까지 e-book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몇 가지를 정리해 봤는데, 이 글을 정리하면서 문뜩 1년 여 전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기억의 시작은 미국행 비행기에서 였는데, 제 옆자리에 앉아 있던 60대 후반 정도의 미국 노인이 돋보기 안경을 쓰고, 5인치 정도 되어보이는 액정이 달린 기기를 이리저리 조작해가며 뭔가를 보고 있었는데 그 당시엔 처음보는 기기에 호기심을 가지기도 했고 나이먹은 노인네와 디지털기기를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참 안어울린다.'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존의 킨들을 통해, 책을 읽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아날로그 시대를 살던 사람과 디지털기기와의 만남이 당시엔 참으로 언발란스한 모습이라 생각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디지털 디바이스는 디지털 세대의 전유물' 이라는 판단은 잘못된 고정관념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곤 하는데, 디지털 디바이스에 대한 경험이 많은 10~30대 연령층을 주요 타겟이다!! 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의 학력수준을 갖췄지만 서점에 갈 시간을 내기 힘든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기반으로 시장을 형성하면 어떨까 싶네요.

자식이나 손자에게 직접 e-book를 권해주거나, 자신이 사용하는 e-book 리더기를 물려 준다거나 하는 모습. 참 자연스럽게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모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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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야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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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likearoma BlogIcon likearoma 2009/10/18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의견에 일부는 동의합니다만, 제 경우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전적으로 틀린 이야기로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님의 생각에서 쓴 글 같습니다.

    님의 사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글 같군요

    님의 의견에 상당히 동감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게 주도세력이 될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햐면 e-book 단말기는 그것을 원하는 사람에게 파는 것이지
    님의 생각처럼 모든 사람들 대상으로 팔려고 하는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마존에서도 이것을 알고 있을 것이고, 삼성, 그리고 아이리버에서도 이것을 알고 있을겁니다.

    e book 단말기 시장은, MP3 나 PMP 시장과는 성격이 틀립니다. 엠피플레이어는 상당한
    대중성과 호환성이 존재하고, 청소년이나 심지어 음악이 관심이 조금이라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구매해서 들을수 있는 기기입니다. 저도 3개 정도를 사서 써 봤습니다.

    하지만 e book 단말기 시장은 다릅니다.
    이건 (아직까지는) 필요한 사람만 사는 겁니다.

    당분간 아니 상당 기간동안 e book 단말기로 책을 보는 것과 일반 종이로 책을 보는 시장은
    공존할 겁니다. 그 기간의 끝은 e book 단말기의 가격이 어느정도로 빨리 떨어지느냐에 달렸다고
    볼수 있겠죠.

    님의 글은 "e book 단말기를 누구나 다 사서 보는 시대" 라는 전제를 깔고 글을 쓰셨기 때문에
    전적으로 글이 오류에 빠지고 있습니다.


    단말기의 가격이 상당한 수준까지 떨어지기 전까지는 (저는 대략 5-6만원 선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대부분 종이로 책을 볼겁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읽거든요
    물론 그 판단은 주관적인 겁니다.

    앞으로 우리의 관심과 시선을 끌기위한 기업들의 피튀기는 노력이 계속 될수록,
    대중의 시간은 고갈 될 것이고, 책을 읽는 사람은 다양한 형태가 될것입니다. 하지만
    향후 책을 읽는 사람과 국민 1인당 연간 독서량이 늘지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입니다.
    기업들이 마케팅, 즉 온라인 게임 그리고 기타 영상 음반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할수록
    대중들은 시간을 뺏기기 마련입니다.


    직장인이 외부의 압력 혹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시간을 쪼개서 한달에 2.8 권 정도를
    읽는다고 합니다. 대략 한달에 책을 4-5권 이상 읽는 사람 정도 되어야 진정한 e book 단말기를
    구매할수 있는 잠재 고객이 될겁니다.

    고작 한달에 한권정도 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현재 34만원이나 하는 단말기를 구입할 의향이 전혀
    없을 겁니다.

    저는 대략 한달에 8-10권 정도, 1년에 110-120권 정도를 읽습니다.
    제 방에 그동안 계속 버리고 또 버려도, 아직도 남은 천여권의 책이 있는데, 현재 계속 책을 사서보기
    때문에 더이상 책을 놓을 자리가 없어서 e book 단말기 구매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e book 단말기를 사면, 기존의 책들 조차도 스캔후 저장해 놓으면 버려도 되기 때문에,
    서재에 비치해 놓은 책의 권수를 줄일수 있는 이득도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와 같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와 비슷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즉 저와 비슷한 사람이 매우 적기 때문에 ebook 단말기 시장은 특정 성향의 사람에게
    한정된 그러한 제한된 시장이라고 보는 겁니다. 제 생각에 말이죠.

    그 시장을 확대시키는 방법은, 단말기 가격의 하락밖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수년이상 시간이 걸릴겁니다.
    제 개인적 생각에는 1년에 40% 정도 가격하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말기가 어느정도라도 대중화되는 가격인 5-6만원 (제 판단입니다) 정도의
    가격이 되려면 최소한 3년 길게는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컨텐츠의 저작권과 포멧 통합 등의 문제는 차치하고서 말입니다.

    아이리버의 스토리라는 기기는, 그것을 원하는 저같은 사람들의 그룹..즉 제한된 구매자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그 가격이 높아도 말이죠.
    특히 저처럼 기존의 책들의 보관에 상당히 압박을 느끼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스캔 후 PDF로 저장하든가 혹은 스캔 자체로 저장을 해도 되고, 아니면 디카로 찍어서 jpg로 보관
    해도 단말기에서 읽을수 있으니 참으로 편리합니다.

    물론 기존의 책들을 한장한장 스캔하거나 디지탈 카메라로 찍는 수고는 괴롭지만,
    너무나 소중히 간직해온 책들은 그 시간과 노력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저는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물론 제 스스로 하지는 않겠죠. 돈주고 업체에 부탁할 생각입니다.
    (대학생 알바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하구요)

    님의 생각에는 기존의 사람들이 많은 디지털 단말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나이, 직업, 그리고 성향별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제 나이는 30대 후반인데, 핸드폰외에는 디지탈 기기를 거의 갖고 다니지 않습니다.
    제 직장동료나 제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구요. 대부분 책을 들고 다닙니다.

    설사 갖고 다닌다고 해고 핸드폰 외에 고작 1개 정도 갖고다니는 것이 가장 일반적일 겁니다.
    그렇다고 볼때, 님의 생각과는 달리, 이북 단말기를 갖고 다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거운 책보다는 훨씬 가볍거든요. 또 단말기는, 디지탈 단말기와 아나로그 중간적 성격이 짙습니다.

    다만 문제는, 우리나라 출판계가 매우 취약하다는 것과, 아동용 그림책시장 그리고 학생들의 참고서
    및 수험서 시장이 매우 크고 이들으 제외하고는 그나마 팔리는 것이, 소설, 그리고 자기계발서나
    경제 경영서 밖에 없는데, 결국 e 단말기는 손으로 쓰면서 공부를 하는 그러한 수험서쪽으로는
    거의 비전이 없고, 결국 소설, 및 에세이 자기 계발서, 기타 그림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서적 쪽으로
    방향을 잡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럴경우 대상 수요자가 20-30대 이상, 시간과 돈이 되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집중할수 밖에
    없을 겁니다.

    디지탈 기기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 즉 DSLR PMP PSP 등을 갖고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이러한 단말기는 팔리지 않을겁니다. 이 사람들은 나머지 디지탈 기기를 사용하느라
    책읽을 시간도 없기 때문에, (대략적인 일반론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비싼돈을 단말기에
    투자하고 싶은 생각도 없을 겁니다.



    이야기가 장황해지는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님의 생각은 님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맞는 말이지만,
    님과 같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틀린 말입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단말기를 만드는 회사에서, 수요자 혹은 잠재적 수요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집단은,
    님과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저와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 혹은 저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 즉 최소한 한달에 책을 5-6권 이상 읽으면서 20-30대 이상이며, 경제력이 있으면서
    책을 주로 사서 보기 때문에 집에 책이 쌓여서 보관상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고,
    또 책을 대중교통 수단속에서 읽는데, 책이 무거워서 불편해 하기도 하고, 또 이미 읽은 책을
    버리기도 뭐하고 해서 보관하고 있는 그러한 사람들을 (현재는) 수요자로 해서 생산하는 겁니다.

    대중화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일단 단말기의 가격이 최소한 5-6만원 이하
    라도 떨어질때까지 기다려야 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에 놀러오시면
    최근에 읽은 300 여권에 대한 서평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blog.naver.com/likearoma

    • Favicon of http://www.yamestyle.com BlogIcon 야메군 2009/10/21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부족한 글에 이리도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likearoma 님의 지적은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드리며, 본문 글에 담긴 제 생각을 좀 더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보시며 다소 오해가 있으셨던 거 같은데, 글의 주제는 크게 'e-book 시장이 일반화 되기 위해 해결해 나가야 할 내용'과 함께 글의 마지막 단락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디지털기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10~20대의 연령층이 아닌 좀 더 넓은 범위.. 다시 말해서 '의무감이 아닌 책이란 대상을 즐길 수 있는 연령층을 타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라는 것을 큰 주제로 접근해 보았을 뿐, 어떤 개인의 사견을 담고자 정리한 글이 아닙니다.

      likearoma 님께서 말씀하시는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유용한..' 폐쇄적 시장이 아닌 '범용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과연 어떤 것을 수행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하고 있는 만큼, likearoma 님의 반론은 약간 핀트가 어긋나신 듯 하구요..^^

      그리고 한 말씀 더 드리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소수의 고객 대상이 아닌, 다수의 일반화 된 고객을 타깃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지극히 일반화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e-book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이 likearoma 님과 같은 성향을 가진 소수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수백, 수천억원을 투자할 만큼 여유로운 상황일지 다시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군요..^^ (참고로 현재 저는 e-book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 중 한 곳에서 종사하고 있습니다.)

      사족으로, 저 역시도 한달 평균 다섯 권 이상의 책을 구매하여 읽고 있고, 지금까지 사 모은 책이 얼추 천여 권 정도 되는데, 책을 사는 이유는 책을 읽기 위함일 뿐만 아니라, 책을 사모으는.. 일종의 취미도 같이 충족 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책이 많아 불편하다라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정리해놓을까? 를 고민하는.. likearoma 님과는 관점의 차이가 좀 있겠네요. (아마 나중에 북카페라도 열 생각인가 봅니다.)

  2. Favicon of http://naver.com/likearoma BlogIcon likearoma 2009/10/21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히려 더 부족한 저의 예의없고 거칠은 글에, 이렇게 친절하게 답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그 말도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님의 글을 약간 핀트가 어긋나게 생각한것 같아 좀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하지만 님 역시도 제 글의 댓글에 약간 핀트가 어긋난것 같아 변명아닌 변명을 하겠습니다.
    (전 키보드 워리어는 아니지만 직설적으로 글을 써서 조금 다듬어지지 않은 글이라고
    느껴지실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유용한.. 이라고 단서를 단 것은, 지금 "현재로서는" 이라는
    또다른 단서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즉 현재로, 그리고 단기간내로서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어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지요. 업체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혁신과 개혁을 부르짓는 삼성에서
    아이리버 스토리라는 제품 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제품을 7월에 가출시한 사실에서 볼수
    있듯이, 삼성에서는 e book 활성화에 대해 조금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삼성 기획실(?)에서 실패한 것이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삼성의 e book 개발자의
    직무유기 쯤 되겠죠.
    (궁극적으로는 오프라인 서점은 그 수가 줄거나 형태가 변할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제가 장기적으로, ebook 시장의 확대와, 대다수의 대중이 편하게 이용할 정도로 대중화가
    될것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그 시기가 도래함에 있어, 여러 사람들이
    보는 예측이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수천억원을 투자하는 이유는, 시장선점과 가장 1등 제품를 먼저 출시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로인해 나중에 3-5년 후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할때 그 프리미엄을 이용해서 기득권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리버 입장에서는 기존의 mp3 시장은 너무 포화되어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찾아낸 것이죠

    하지만 시장이 포화되어 이득이 줄어들때까지 걸리는 시간, 또한 포화더라도 1등업체라는
    프리미엄으로, 같은 가격이라면 더 팔릴수 있는 우월적 입장.. 등으로 초기부터 성장기..그리고
    초기 포화기까지 충분한 이득을 누릴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초기가 되겠구요
    향후 단가가 낮아짐에 따라 성장기가 오겠죠.


    ..
    사족을 좀더 달자면,
    저는 책을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 놓습니다. (장경철 교수님 말씀대로요)
    인생의 스승이 되는책, 인생의 친구가 되는 책, 그리고 인생에 있어 지나치는책..
    여기에 있어 인생에 있어 지나치게 되는 c급 도서는, 보유의 욕구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벽을 차지하는 책장은 넘치고 있고, 새로운 책은 물밑듯이 쏟아져나고오 있습니다.
    그래서 C급의 책은 버리거나 중고로 되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그래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책은 어떤식으로도 남기고 싶은데
    ebook에서 그 해답을 찾은것 같습니다.

    아끼지 않는 책이라면, 책을 보유하는 것 만으로는 즐거움을 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아끼는 책이라면 더더욱 책을 보유하는 것 만으로는 즐거움을 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아끼지 않는 책이라면 방출하고, 아끼는 책이라면 보유를 넘어 2-3번씩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2번 이상 읽은 책은 고작 20권 밖에 안됩니다.ㅠㅠ)

    님께서 생각하는 "어떻게 하면 책을 효휼적으로 정리해 놓을까?" 하는 고민에 대한 답 역시
    ebook이 될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오래된 책이거나 혹은 ebook으로 나오지 않은 책을 어떻게 디지털화 하느냐인데,
    저 같이 옛날 책을 디지털화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을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스캔 하자니, 너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게 또 엄청난 작업이라 엄두가 안납니다.
    스캔 보다는, 오래된 구형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서 흑백으로 그리고 해상도가 낮게
    촬영을 하면, 시간도 덜 걸리고 저장시에도 용량도 매우 적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프레임을 제작중에 있습니다.
    기존의 책을 프렘임에 90도 벌려서 끼워넣고, 디카를 선반대에 고정해 놓으면
    고정된 디카가 90도 회전하면서, 펼처진 양측 면을 찍을수 있도록 말이죠..
    이렇게 하면 400 페이지 정도라도 30분 내에 촬영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아..

    질문이 있습니다.

    혹시 아이리버 스토리에서..
    화면에 직접 펜으로 필기가 되는지요?
    그리고 jpg 를 띄운 상태에서 (만화처럼) 여기에 그림을 그릴수 있는지, 그리고 수정된 그림이
    저장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 대박나시길 기원드립니다.

    • Favicon of http://www.yamestyle.com BlogIcon 야메군 2009/10/21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다시 피드백을...^^;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작성하다 만 미완성 글을 마져 채우려 들어왔다가, likearoma 님의 댓글에 빠져버려 또 글을 못쓰네요~ㅋ

      아이리버 스토리 제품에 대한 질문을 주셨는데, 기본적으로 아이리버 스토리는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likearoma 님께서 원하시는 그림 등에 덧칠을 한다거나 하는 작업은 할 수 없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이미 LCD와 같은 디스플레이 상에서의 터치스크린 기술은 범용적인 기술이나, 이북리더에 사용되는 전자잉크 상에서의 터치스크린 기술은 좀 더 복잡한 무언가가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