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십 편의 웹기획가이드를 작성해오며 업무를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분들을 가끔 만나곤 합니다. 그런데 왜 댓글은 달리지 않을까요? 그런 고마움을 들을 때마다 좀 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작성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글 자체가 가볍게 작성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닌 만큼,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다보니 다른 주제의 글에 비해 업데이트가 늦어지곤 합니다. 더불어 기획적으로 해볼 수 있는 고민의 영역을 넓히는데 많은 도움은 되지만 좀 더 실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듣기도 합니다.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기획자가 업무를 진행 함에 있어 꼭 필요한 문서작업 작성방법에 대해 하나씩 정리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WBS 문서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텐데요,..
만날 기획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를 올려왔는데요, 오늘은 조금은 가볍지만 실질적으로 유용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볼까 합니다. 올해로 웹/모바일 베이스에서 기획자로 일한지가 햇수로 16년째 되어가지만, 연차와 무관하게 저 역시도 필요에 따라서 흔히 스토리보드라 불리는 화면설계서를 작성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20년 가까운 경력을 가진 저희 팀 팀장님도 빠져나갈 수 없죠. 내가 이거 왜 해야 하냐며 툴툴거리는 추임새가 붙긴 하지만..) 화면설계서를 작성할 때 보편적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툴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Power Point)입니다. 제 기억으론 PowerPoint 97부터 사용했던 것 같은데, 지속적인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어느 새 2016 버전까지 출시된 상태 입니다. 정말 오..
정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약 3년 간에 걸친 인고개고생의 시간을 거쳐 드디어 2016년 7월 10일, 저와 정재용님, 그리고 조영수님이 공동 집필한 처음부터 다시배우는 웹기획이 출간됩니다. 이 책은 웹/모바일 기획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부터 시니어급 기획자에 이르기까지 기획의 노하우와 마인드를 전달해드리는 기획 바이블을 지향하는 책으로 웹 서비스 구축과 더불어 기획적 사고를 키우고 현업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업무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의 기획방법론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배우는 웹기획은 단지 책의 제목처럼 웹 사이트 구축이나 웹기획 그 자체에만 포커스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2013년 이후, 온라인 환경의 흐름이 웹에서 모바일로 급격히 이동하는 트렌드 탓에 더 이상 웹기획과 관련된 서적이 출..
제가 근무 중인 회사에서는 최근, 사업 확장 및 서비스 개편이슈와 맞물려 여러 직군에 걸쳐 신입/경력직에 대한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대표적인 구직사이트인 J사와 S사에 접수된 입사지원서를 바탕으로 역량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확장의 중심에 서 있는 IT 분야에서도 기획과 디자인, 퍼블리싱, 개발 등 분야 전반에 걸친 포지션을 구인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저는 면접관의 위치에서 기획 포지션의 1차 실무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략 제 하루 일과의 1/3 가량을 면접에 투자하며, 좋은 인재를 뽑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늘 진지하게 면접에 임해보지만, 실질적으로 기대에 충족할만한 입사지원자는 열 명에 한 명쯤 될까말까 합니다. 혹여나 저의 이런 생각에 보는 눈이 높아서 너..
앞선 글에서는 실무 관점에서 중요한 벤치마킹 방법 중 하나인 "컨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벤치마킹"의 이론적 개념과 우리가 실생활에서 접하는 컨텐츠의 우선순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봤는데요, 오늘은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컨텐츠 중심의 벤치마킹에서 필요한 요소들과 방법론에 대해 몇 가지 말씀 드릴까 합니다. 평소에 우리는 웹서핑을 하면서 많은 컨텐츠들을 접하게 되는데, 여러분들은 어떤 컨텐츠에 관심이 가시나요? 일반적으로 봤을 때, 컨텐츠는 딱 두 가지 정도의 케이스로 압축 할 수 있는데 바로 재미있는 것과 유용한 것 입니다. 여기서 재미로 분류한 수 있는 컨텐츠는 흥미, 관심사, 취미로 요약할 수 있구요... 유용함은 지식과 정보, 인맥이나 가격 등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이 글도 하나의 컨텐..
민족의 대 명절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열 한 번째 주제, '웹 사이트의 벤치마킹'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아마도 웹 기획 업무를 처음 시작하면서 떨어지는 업무가 바로 벤치마킹 일텐데요. 벤치마킹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주니어 기획자 입장에서는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까? 혹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하는 난감한 경우들을 이미 겪으셨거나.. 겪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벤치마킹의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벤치마킹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우수한 웹 사이트의 웹 서비스와 사용자의 경험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웹 사이트의 차별성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웹 사이트 벤치마킹의 아홉가지 패턴의 저자 전민수 님이 정의해 주셨는데요.. 이는 단순히 복제나 카피가 아닌, 상대의 강점을 ..
평소 웹기획 강의를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레 참석자들에게 업무와 관련된 많은 질문들을 받곤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을 자주 하다보니 거짓말 조금 보태서 질문하는 참석자의 표정만 보더라도 '저 사람이 처한 문제가 무엇이구나..'하는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또다른 의미의 관상쟁이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질문 방식의 대부분이 다소 미숙한 형태를 띄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의미하는 미숙한 형태란 바로 "답을 얻기 위한 질문"을 의미합니다. 답을 얻기 위한 질문이라... 질문에 답을 얻고자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 과정입니다. 질문에도 방법이 있습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질문"의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니 "알고자 하는 바를 얻기..
앞서 웹기획 신입 구직자가 취업을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한 바 있는데요, 다소 시간은 흘렀지만, 좀 더 보강된 내용이 필요할 듯 하여, 신입과 경력직을 막론하고 모두 고민하게 되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해 보다 디테일하게 다뤄볼까 합니다. 신입으로 지원하는 구직자나 경력직으로 지원하는 구직자 모두 고민하는 그 것... 바로 자기소개서죠? 15년차 월급쟁이인 저 역시도 이직 때마다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고민을 거듭한 끝에 작성한 자기소개서.. 왠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 번에 걸쳐 수정을 거듭하다가 어느 순간 자포자기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신입의 입사지원서는 보통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 구분되고, 경력직의 경우엔 여기에 지금까지 해왔던 일에 대한 내..
"웹기획자 신입으로 지원하기 위해선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나요?" 오랜기간 웹기획 강의를 진행하며 비교적 잦은 빈도로 들어오는 질문입니다. 저 역시도 이쪽 분야에서 십수년간 일을 해오며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실무 면접관으로써 많은 면접을 진행해왔고 또 많은 구직자들을 평가/검토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신입 구직자가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지 못한 채,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이 아닌 자신이 강조하고자 하는 역량만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아무리 기획자적 자질과 잠재성이 갖춰졌다 할지라도 구직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제 관점에서 훌륭한 기획 자질을 갖추고 있음에도 회사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거나 면접 포인트를 놓침으..
"고객은 정직하지 못하다." CS(Customer Satisfaction) 담당하는 분들과 이야기 나눌 때마다 빈번하게 언급되는 이슈인데, 정직하지 못하다란 말에는 두 가지 뉘앙스가 담겨 있습니다. 말 그대로 "거짓말"을 하는 고객 한마디로 진상고객이라고들 정의내리죠. 고객이 접하는 문제에 대해 고객 스스로 왜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불명확한 문제제기가 그것인데요, 이 두 가지 문제 중 후자에 해당하는 고객들은 충분한 기획적 고민이 이루어진다면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하며 오늘은 이 두 가지 유형의 고객 클레임에 대한 해법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앞서 프로세스에 대한 웹기획 가이드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떤 서비스, 어떤 웹 사이트를 만들더라도 경우의 수로 ..